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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딸 송혜희 씨 찾던 송길용 씨, 교통사고로 숨져


입력 2024.08.29 09:20 수정 2024.08.29 09:20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1999년 딸 실종 후 전국 돌아다니며 딸 찾아다녀

결국 딸 찾지 못하고 26일 교통사고로 별세

송씨 아내는 우울증 앓다 먼저 세상 떠나

송길용씨의 생전 모습.ⓒ연합뉴스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았던 송길용(71)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숨졌다.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송씨가 지난 월요일(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송씨의 딸 송혜희(당시 17세)씨는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다.


송씨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며 딸을 찾았다.


송씨는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송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 302호에 차려졌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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