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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딥페이크 성범죄 대부분 10대"…텔레그램 내사 착수


입력 2024.09.03 09:12 수정 2024.09.03 09:13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검거 인원 75% 정도가 10대…20대까지 포함하면 약 95%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 활용해 집중단속할 계획"

영상물 유통 통로로 쓰이는 텔레그램에 대해서도 내사 착수

2일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자리하고 있다.ⓒ연합뉴스

딥페이크 성범죄 수사 사건이 수백건에 이르며 검거 인원의 75%는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2일 딥페이크 성범죄 수사와 관련해 "지난 한 주간 접수해 수사하는 것만 120건이 넘고 기존에 수사하는 사안까지 포함하면 수백건"이라며 "검거 인원의 약 75%는 10대"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의 딥페이크 성범죄 수사 현황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검거 인원 대부분인 약 75%가 10대이고, 20대까지 포함하면 약 95%까지 확산한다"며 "죄의식이나 범죄 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많아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예방 교육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지난달 28일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경찰청이 처음으로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활용해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일 텔레그램 법인에 대해 딥페이크 성범죄 방조 혐의를 적용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우리나라 경찰 당국이 텔레그램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정부를 필두로 텔레그램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 역시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피력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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