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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하 대졸 여성만"…中 수영장 황당 가입 조건


입력 2024.09.06 00:00 수정 2024.09.06 00:0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45세 이하 대학 졸업 여성만 출입하도록 제한을 건 수영장이 등장해 논란이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에 위치한 2049 국제 수영 및 다이빙센터는 "45세 이하 학사 학위 소지 여성만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회원 가입 조건을 공지로 올렸다. 회원 가입비는 576위안(약 10만 8000원)이다.


수영장 경영진은 이 같은 자격 요건에 대해 "교육을 받은 사람은 높은 IQ와 인격적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사회 질서를 잘 이해한다고 믿는다"며 “교육받은 사람을 받아야 도난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사실을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학사 학위가 없으면 수영도 못하냐" "가방끈 길다고 도덕적인 사람은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선 "사업주 마음이다" "고객이 기업을 선택할 수 있듯 기업도 고객을 선택할 수 있다" "위법이 아니라면 운영 방침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SNS 캡처

앞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6월 '아줌마 출입 금지'를 써 붙인 헬스장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인천의 한 헬스장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이라는 공지를 내붙이고 아줌마 출입을 제한했다.


해당 헬스장 운영자는 "탈의실에서 1~2시간씩 빨래하고, 수건이나 비누 등을 훔쳐 간다"며 "심지어 탈의실에 대변을 본 사람도 있다"고 아줌마 출입 금지를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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