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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탁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출마…이기흥 대항마로 나서나


입력 2024.09.09 16:57 수정 2024.09.09 16:5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한탁구협회장 사임, 대한체육회장 선거 도전 공식화

3선 도전 가능성 높은 이기흥 회장과 경쟁 예고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 ⓒ 뉴시스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이 내년 1월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유승민 회장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대한체육회 회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 회장의 탁구협회장 임기는 올해까지다. 그는 이미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IOC 선수위원 임기를 마칠 때 탁구협회 회장직에는 더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회장은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며 국제스포츠 행정가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지난 2019년 조양호 전 회장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를 통해 24대 탁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5년간 한국 탁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탁구는 유 회장 재임 기간 동안 사상 처음으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 올해 2월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냈다. 또한 2026 월드 마스터스 국제탁구대회의 강원 강릉 유치도 성사시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탁구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 2개를 수확해 12년 만의 최고 성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탁구협회 회장직을 맡아 굵직한 성과를 낸 유 회장은 3선 도전 가능성이 높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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