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엄두 못 내게"…한미 국방장관 공조통화

"北 위협 억제·대응 위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국방부는 13일 김용현 장관이 이날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취임 이후 첫 공조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국방부

국방부가 김용현 장관이 이날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취임 이후 첫 공조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한미 정부가 동맹 강화를 위해 이룩해온 성과들을 높게 평가하며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협력 수준과 범위를 심화･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강화 등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위협의 억제 및 대응을 위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특히 "한미 연합연습 및 훈련을 지속 강화하고,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한미동맹이 재래식 기반에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돼 확장억제의 실효성과 보장성이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발전되어 온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3국 안보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가치 공유국과의 연대·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며 "대북 억제력 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