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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법' 거부에 "국민 용서하지 않을 것"


입력 2024.11.26 18:16 수정 2024.11.26 18:19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尹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野 "책무 저버리고 민의 거역한 말로 처참"

국민의힘 향해 "진실의 길과 공멸 중 선택"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5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라인야후 사태, 방심위 징계 남발 등 현안 관련 과방위 개최에 대한 국민의힘 협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대통령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만 벌써 세 번째 거부권 행사"라며 "또다시 민심을 거역하고 배우자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윤 대통령은, 누구를 위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나. 김 여사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뻔뻔함에 치가 떨릴 지경으로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대통령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국정농단의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국어사전을 바꿔야 한다'고 우기더니, 특검을 피할 수 없는 지경이 되자 특검 제도를 '위헌'이라고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오늘 다시 한번 국민의 절망에 쐐기를 박고 재를 뿌렸다"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윤 대통령의 일갈을 대통령께 돌려드린다.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리고 민의를 거역한 대통령의 말로는 처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국민의힘에게로 넘어갔다"며 "한가하게 집안 싸움을 할 때가 아니다. 국민과 함께 진실의 길로 나아갈지, 윤석열 정권과 함께 공멸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흔들림 없이 특검법 재의결을 추진해 나아가겠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해 비선 대통령이 저지른 모든 부정과 비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고,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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