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인천시, 지능형 교통시스템 2단계 사업…“이 달부터 서비스 개시”


입력 2024.12.02 08:40 수정 2024.12.02 08:40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시스템으로 스마트 교통 도시로 거듭난다”

AI(인공지능) 다기능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개념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 2단계 사업’이 완료돼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에 완료된 1단계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됐다.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2단계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체계 분석과 교통신호 시간 조정을 비롯해 스마트교차로 인천 서북부 지역 확대 구축, 내비게이션으로 운전자용 실시간 교통신호등 잔여시간 공개, 경찰청 관심차량 위치추적 시스템 정보 연계, 실시간 교통 디지털 트윈 시범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시간(TOD) 자동분석을 통해 최적의 시간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인천경찰청과 협력, 인천서구 지역에 시범 도입 한바 있다.


지난 10월부터 원당대로 주요 교차로에 신규 교통신호시간(TOD)을 적용, 평균 통행 시간이 47.6%, 평균 통행 속도는 91.4%, 평균 지체 시간은 60.6% 개선됐다.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정체로 민원이 잦은 지역이었다.그러나 시범운영 이후 민원이 크게 줄어들어 효과가 입증됐다.


시는 앞으로도 도로 구조 개선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신호 시간 조정을 통해 운전자 체감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인천 서북부 지역에 스마트교차로를 확대해 총 16개의 교차로에서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 교차로에는 차량 수, 통과하는 차종, 지점속도, 차량번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수집률은 95% 이상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 구현,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시간(TOD) 생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차량번호는 수사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그 외의 경우에는 철저히 비공개 처리된다.


인천시는 또 도로교통공단 및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실시간 교통신호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502개의 교차로에서 실시간 신호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카카오)에 제공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블루링크(현대자동차의 자체 내비게이션), 티맵(T-Map)에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향후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정보는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 기술로 활용된다.


운전자는 해당 교차로에 접근할 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호등의 잔여시간과 보행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측출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호가 5초 이하일 경우에는 자동으로 표시되지 않는다.


시는 실시간 차량번호 정보를 203개 교차로에서 수집, 경찰청의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과 연계 수사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수배차량 탐색 실적은 56건(10월 말 기준)에 이른다.


이같은 실적은 올해 월평균 34.4건보다 62.8%(21.6건) 상승한 수치다.


시는 특히 3차원(3D) 기반 실시간 교통 디지털 트윈을 시범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드론을 활용한 기존의 교통량 조사 방식에 비해 체공시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24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실시간 교통량, 막힘 정도, 보행자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며, 실시간 교통신호정보와도 연계 구현해 사실감을 한층 더 강화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인천시는 세계 최고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과학적 도시교통 분석 및 해법을 모색, 더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