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배준호·정우영 괜찮나…소속팀 감독 나란히 경질


입력 2024.12.28 15:05 수정 2024.12.28 15: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소속팀 성적 부진으로 나란히 사령탑 교체

스토크 시티 배준호.ⓒ AP=뉴시스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의 소속팀이 나란히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을 중도 경질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챔피언십) 스토크 시티는 2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출신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존 월터스 스토크 시티 스포츠디렉터는 “최근 몇 주 동안의 결과와 경기력을 봤을 때 펠라크 감독이 우리 구단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스토크 시티는 올 시즌에만 벌써 두 번 사령탑을 경질했다.


이번에 경질된 펠라크 감독은 2024-25시즌 시작 한 달여 만인 지난 9월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3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스토크 시티는 현재 2부리그 24개 팀 중 19위(승점 22)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7일 블랙번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뒤 9경기서 4무 5패에 그치며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시즌 구단 서포터스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뽑힌 배준호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부상으로 결장한 1라운드를 제외하면 그는 전 경기에 출전해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위상을 고려하면 펠라크 감독의 경질이 향후 입지에 미칠 영향은 미미해 보이나 마음은 다소 무겁게 됐다.


정우영. ⓒ AP=뉴시스

정우영의 소속팀 베를린도 같은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새 감독과 함께 새해를 시작한다. 보 스벤손(45·덴마크)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해임했다”고 밝혔다.


베를린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4승 5무 6패(승점 17)로 18개 팀 중 12위에 처져있다.


특히 10월 20일 홀슈타인 킬에 2-0으로 승리한 뒤로는 리그 8경기(3무 5패)를 포함한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리그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1일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경기에서는 1-4로 대패하자 결국 수뇌부가 칼을 빼들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다 지난 8월 베를린으로 임대된 정우영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3경기(9경기 선발 출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