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서울 영등포구, 예비군 무료 수송버스 확대 운영


입력 2025.02.19 15:23 수정 2025.02.19 15:23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신청자 선착순으로만 탑승할 수 있었던 불편 개선

수송버스 확대해 신청한 모든 예비군 탑승 가능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올해부터 안양 박달 예비군 훈련장을 오가는 무료 수송버스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구 홈페이지에서 수송버스 이용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한 모든 예비군이 탑승할 수 있다.


구는 구청장과의 청년 간담회에서 예비군 청년 한 명으로부터 건의를 받아 지난해부터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를 지원해왔다. 예비군 훈련장은 대중교통이 잘 닿지 않는 외곽에 있어, 훈련장에 가려면 이른 새벽부터 대중교통을 2~4번씩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는 청년 예비군의 고충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수송버스 부족으로 신청이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되어 여전히 많은 예비군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훈련장으로 오가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를 대폭 증편,이용을 신청한 모든 예비군이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또한 청년 예비군 한 명이 불편사항을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에게 연락하여 건의한 것으로, 구민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 다수의 예비군에게 혜택이 돌아간 모범적인 적극행정 사례라고 구는 설명했다.


영등포구가 지원하는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에 탑승하는 예비군들ⓒ영등포구 제공

운영 노선은 3개로 총 16개 버스 정류장을 거친다. ▲당산역-영등포구청-양화중학교 등을 거치는 1노선 ▲우성타워 정문-대림동IBK기업은행 등을 거치는 2노선 ▲여의동주민센터, 공군호텔, 신길4동 새마을금고 등을 거치는 3노선이 있다. 수송버스는 아침 7시 20분에 첫 정류장을 출발해 8시 30분경에 훈련장에 도착하며, 훈련이 종료된 후에도 지친 예비군들이 편안히 귀가할 수 있도록 왕복으로 운행한다.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 이용 신청은 훈련 시작 2주 전부터 구 홈페이지의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며,탑승 일자와 노선을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평상시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과 유사시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청년 예비군의 교통불편 해소와 사기진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예비군이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편의 확대와 예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