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학장단이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에게 “부디 학생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19일 학장단은 의대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을 통해 “이달 27일에 복귀하는 학생이 몇 명이든, 서울의대가 준비하는 교육과정 편성안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실행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용기를 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장단은 “27일까지 복귀하는 학생들은 교육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예과와 의학과의 교육과정을 준비했다”며 “성적 처리와 학점 부여에서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4학번과 2025학번 학생들의 요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분리 교육과 분리 졸업 방안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하고가 서울대학교병원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졸업 후 병원 수련 계획까지도 철저히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개인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위협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블랙리스트 유포, 협박, 집단 따돌림, 괴롭힘 등 모든 형태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징계 등 조치로 가해자들을 분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은 지난 11일 교수들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집단행도에 따른 휴학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학생들이 이달 27일까지 복학원을 내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처리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