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극찬한 '콜드 플런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가수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제니가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제니는 이날 솔로 앨범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비법으로 '콜드 플런지'를 꼽았다.
그는 "완벽한 콜드 플런지를 장려하는 사람이다"라며 "사실 저도 차갑다. 그런데 확실한 베네핏(장점)이 있더라. 고통을 이겨내고 나오면 몸이 개운하고, 머리가 맑아지더라. 잠도 잘 자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제니는 "근육통에 최고다. 내가 하는 일이 운동선수만큼 케어가 많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다"라며 "주변에 권하면 하고 나서 '이런 걸 왜 해'라고 짜증 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니는 "처음에는 30초 하다가 5초씩 늘린다. 컨디션이 괜찮으면 3분을 거뜬히 넘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니가 하는 '콜드 플런지'는 일정 온도 이하의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방식의 수치료법이다.
황희찬, 조규성 등 운동선수들이 빠른 근육 회복과 건강을 위해 얼음물 목욕을 하는 극저온 치료법과 비슷한 개념이다. 고강도 운동이나 훈련을 하면 근육 섬유가 잘게 찢어질 수 있는데, 이런 미세한 파열이 조직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지연성 근육통의 원인이 된다. 운동 후 냉수욕을 하면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줄면서 근육과 인대의 부기나 통증 등이 줄어들 수 있다.
보통 2~5분 정도 냉수에 몸을 담그는 것이 방법이다.
제니는 3~4도 정도로 물 온도를 맞춘 뒤, 3분가량 몸을 담그다 나오는 걸 추천한다고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 뒤, 발끝부터 천천히 담그면 된다.
콜드 플런지는 신경계를 자극해 스트레스 완화와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차가운 물이 모공을 닫아주고, 피부 탄력에도 도움이 된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다. 신체가 초저온 상태를 접하게 되면 자율 신경계는 이를 통증과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저온 상태를 원래 체온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일반인의 경우 15초, 길어도 5분을 넘기지 않기를 권장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심호흡을 하는 등 호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까지 담그지 말고, 가슴 통증이나 어지럼증 같은 저체온증 신호가 나타나면 버티지 말고 즉시 중단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갑자기 차가운 물에 노출되면 과호흡, 몸떨림 등의 증상이 일으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