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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광주에서도 출마 선언…"광주 선언으로 정치혁명 시작"


입력 2025.04.08 14:35 수정 2025.04.08 14:38        데일리안 광주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어대명 경선은 민주주의 아냐…

광주, 민주주의 구원이자 심장"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8일 광주광역시의회를 찾아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두관 캠프

더불어민주당 대선 레이스의 포문을 연 김두관 전 의원이 당의 심장 '광주'를 찾아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주자 중 대권주자로서 첫 공식행보를 시작한 김 전 의원은 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시대적 과제인 국민통합 정치와 개헌을 실천할지 의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이튿날 광주를 찾아 다시 한번 대선에 도전하는 마음을 다졌다. 김 전 의원은 이를 이른바 '광주 선언'이라고 수식했다.


이날은 "대한민국 민주혁명의 심장 광주시민, 전남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혁명을 시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은 호헌 대 개헌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불순한 세력이 다시는 민주공화국의 소중한 가치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헌법을 개정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개정해 제7공화국을 여는 것이 정치혁명의 길이자, 사회 대개혁의 시작"이라고 했다.


또 "제7공화국은 국회를 양원제로 구성하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분권민주주의 시대를 열어야 하고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하는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자치분권이 실현되는 국가여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압도적 정권교체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완성하고, 다시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게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경계를 넘어 탄핵에 동의한 모든 정치 세력이 참여하는 완전 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로 '국민 연합'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 단원제 국회의 권력을 분산해 권력 간 상호 견제와 균형이 실질적으로 작동토록 하고, 제1당의 입법권 남용을 제약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해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자치분권 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을 향한 호소로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한 시각, 여의도 국회 앞으로 달려가며 1980년 계엄군의 총칼에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맞섰던 광주시민의 두려움과 용기를 떠올렸다"고 했다. 이어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구원자이자 심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고, 기자들을 만나서도 "한국 민주주의의 요람으로,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우리 광주 호남의 정신들이 우리나라와 대한민국을 지켜왔다"며 "가장 먼저 5·18 광주 영령들에게 인사드리는 게 기본과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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