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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세훈, 나와 정치 스탠스 가장 비슷…중도확장성 안고 승리하겠다


입력 2025.04.16 15:09 수정 2025.04.16 15:12        고수정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약자와의 동행'은 내 안심복지 공약과 유사"

"한덕수, 美 빅딜 시도하면 어떨까 제안 드려"

안철수 21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오찬회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중도 확장성' 측면에서 같은 정치 철학을 공유하고 있단 점을 피력하며 "내가 오 시장의 중도 확장성을 안고 우리 당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 한 표를 더 가져오는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는, 중도 확장성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오 시장과 뜻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오 시장과 나는 중도 확장성 부분에서 겹치는 부분이 꽤 많다"며 "약자 동행 정책은 제가 공약했던 안심 복지와 유사하다. 그런 것들을 충분히 녹여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정권교체 응답률이 50%에 달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35%에 갇힌 경우가 많다. 15%의 중도 유권자는 아직도 유보하고 있다"며 "이분들이 바라는 것은 도덕과 능력인데, 도덕성 면에서 나는 이 후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발을 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대한 전망엔 "경선 과정에 흥미를 끌 만한 룰이나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많이 했다"며 "민주당은 이미 후보가 정해져 있지 않느냐. 국민의 관심과 기대감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선 "한 대행께서 하셔야 할 일이 많다. 관세를 포함해서 미국과 빅딜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제안을 드린다"고 제안했다.


반(反)이재명을 표방하는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선 "최종 후보가 되면 캠프의 문호를 활짝 열 생각이다. 연대는 출마자끼리 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국회에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행정부까지 양쪽 권력을 가지면 5년 뒤 우리나라를 어떻게 만들지 이 후보밖에 아는 사람이 없다. 국민께서 한쪽에 큰 권한을 동시에 몰아주진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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