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승래 수석대변인 국회 브리핑
"대권 땔감으로 국익 불태울 생각 말길"
"美와 졸속·호구협상될 것 불보듯 자명"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대행이 대미통상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맹폭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대행은 대권 도전의 땔감으로 국익을 불태울 생각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며 "알박기 인사부터 알박기 협상까지 나라를 망치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당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독촉했다.
또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와 관세 협상을 하기 위해 20명 이상 대규모 범부처 대표단을 꾸렸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은 기어이 국익을 대권의 마중물로 이용할 작정이냐"라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미국과 내실 있는 협의라고 주장해도 권한 없는 졸속 협상이고 실익은커녕 국익을 내주는 호구 협상이 될 것이 불 보듯 자명하다"며 "말로는 미국 측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려고 간다지만 '대행과 선출직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 한 대행의 행보를 보며 의심과 걱정이 앞선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본인에게 대통령 권한이 있다고 주장하는 권한대행의 우격다짐에 한미관계를 완전히 바꿀 협상을 맡기고 대한민국 국익을 걸어야 하느냐"고도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켜 파면된 국가 비상사태에서 안정적 국정관리와 중립적 대선관리를 책임진 권한대행이 본분을 망각하고 대선에 나가려는 것도 모자라 본인 욕심에 국익을 불태우려 하고 있다"며 "공직자들에게 오명을 뒤집어씌우려는 게 아니라면 제발 정신차리라"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나라를 더 이상 망친다면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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