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사우디(Golf Saudi)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8일 새롭게 개편된 여성 골프 글로벌 시리즈의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PIF 글로벌 시리즈’로 명명된 이번 시리즈는 2025년 한 해 동안 세 대륙에서 총 5개 대회를 개최하며, 각 대회는 개인전과 팀전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된다. 이 중 네 개 대회의 상금은 각 200만 달러이며, 이는 여성 골프 대회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다.
또한, 기존에 단독 개최되던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PIF Saudi Ladies International)’이 이번 시리즈에 정식 편입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당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로 여성 프로 골프 대회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2025 PIF 글로벌 시리즈는 지난 2월 열린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 클럽)을 시작으로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한국 뉴코리아 컨트리클럽), 오는 8월 PIF 챔피언십(영국 센튜리언 클럽), 9월 아람코 휴스턴 챔피언십(미국 휴스턴), 11월 아람코 선전 챔피언십(중국 선전 미션힐스) 등 총 5개 대회다.
PIF 이벤트 및 스폰서십 총괄 알라누드 알소나얀(Alanoud Althonayan)는 “PIF는 여성 스포츠 발전의 촉매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모든 수준의 여성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번 글로벌 시리즈에 PIF가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 것은 골프 사우디와의 협력 확대이자, 여성 골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세계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골프 사우디 CEO 노아 알리레자(Noah Alireza)는 “PIF와 함께 여성 골프의 성장을 도모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국제 대회 개최를 통해 현지 관심도 크게 높아졌으며, 무료 입문 프로그램 ‘GoGolf’에는 6,000명 이상이 등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의 여성 골프 육성과 글로벌 골프 흐름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CEO 알렉산드라 아르마스(Alexandra Armas)는 “이 시리즈는 선수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 환경과 대회 경험을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IF와의 협력은 여성 골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LET 소속이자 골프 사우디 홍보대사인 찰리 헐(Charley Hull)은 “‘PIF 글로벌 시리즈’는 LET에게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골프 사우디와 PIF는 여성 골프의 기회를 넓히고 선수들의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온 주역이다. 개인전이든 팀전이든 다양한 방식의 경기를 즐기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더 많은 젊은 세대가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