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맞춤 지원
취업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 운영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고립·은둔 청년의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진출·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인 청년은 약 54만 명에 달한다. 이들이 장기적으로 고립될 경우 고독사 위험은 크게 높아지며, 실제로 매년 20~30대 청년 고독사 사망자는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악구는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이자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구는 2025년도 보건복지부 신규 시범사업인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한다.
민간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공모 절차를 거쳐 중앙사회복지관과 인라이트먼트 사회적협동조합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중앙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복지 및 주민조직 분야의 역량과 다양한 복지자원을 활용, ▲고립·은둔 청년의 초기발굴 ▲대상자의 복지욕구에 맞는 심리상담 연계 ▲관계망 회복 프로그램 운영 ▲사례관리 등 고위험군 청년에 적합한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인라이트먼트 사회적협동조합은 청년 친화적인 콘텐츠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해 고립된 청년들의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자립을 꾀한다.
정서 지원을 위해 사진예술 모임 '일일모',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해 마케팅 교육 등 취업역량 강화 교육도 운영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움이 절실하지만 보이지 않았던 청년들을 연결하고, 이들의 삶이 회복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삶의 어려움으로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청년들이 따뜻한 봄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관악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는 청년 고독사 예방 사업을 시작으로, 고립과 단절을 극복하고 청년의 삶을 회복시키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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