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에 "민주당 입당했으면"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5.15 13:49  수정 2025.05.15 13:59

홍준표에도 사실상 '러브콜'

김문수 尹 계엄사태 재사과엔

李 "尹 제명해 진정성 보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경남 하동군 영호남 화합 다목적 광장에 마련된 버스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라이브 K-이니셔TV 케미폭발 '동서화합' 라이브를 촬영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을 향해 "우리 당으로 입당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15일 경남 하동에서 진행한 'K-이니셔TV 케미폭발 동서화합 화개장터 라이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상욱 의원이) 조금 전에 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 준 것에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전화해서 (민주당 입당) 이야기를 해볼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본인이 탈당 형식을 취했지만, 거의 밀려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본인도 애처로울 정도로 노력했고, 국민의힘도 주류적 입장이 아니더라도 다른 목소리를 용인해야 하는데 아예 나가라 했던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이후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사실상 러브콜을 보냈다. 이 후보는 "차라리 민주당으로 갔더라면 하는 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아마 엄청난 자괴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점점 더 통상적 의미의 보수 정당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게 아닌가 싶어서 안타깝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은 지금 보수 정당으로서의 외양조차도 완전히 포기하고 버리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다시 사과한 데 대해서는 "진정성이 있는지 우려가 된다"며 "말이야 평소처럼 바꾸면 되는데 실천과 행동이 중요하다. 윤석열 내란수괴를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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