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이재명 "핵무장 주장하지 않았나" 김문수 "한미동맹 범위 내에서"

김희정 오수진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5.27 22:16  수정 2025.05.27 23:09

정치 분야 3차 대선 후보 TV토론

이재명 "하자는 것이냐 말자는 것이냐"

김문수 "한미동맹 깨면 하는 효과 없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1대 대선 3차 후보 토론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핵무장해야 된다고 여기저기서 주장하신 걸로 아는데 지금은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한·미 동맹이 가장 중요한 축이고, 동맹 범위 내에서 핵무장을 할 수 있으면 해야 된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김 후보는 우리가 핵무장해야 된다고 여기저기 주장한 걸로 안다"고 하자, 김 후보는 "다시 말씀드리면 핵무장을 한다고 미국과 한미동맹을 깨버리면 핵무장 하는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핵무장을 하자 그랬다가, 안하자 그랬다가 왔다갔다 하는 게 입장인 것 같다"며 "핵 잠재력 확보를 공약했는데, 설명해달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플루토늄 재처리한다든지 우라늄 농축을 높인다든지 하는 것이다. 한미원자력협정에 의해서 제한이 돼 있기에 내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트럼프 대통령 만나서 일본 수준의 재처리, 내가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미국과의 핵공유, 또 전술핵 재배치를 공약하셨다"며 "지금 핵공유를 미국이 안한다는 게 원칙적인 입장인데, 그런 공약이 실행이 가능하겠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실현 가능하고, 그것을 위해서 한미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하는데, 핵공유의 방식도 다양하다"며 "나토식도 있고 또 다른 우리 한국식의 독특한 핵공유 방식도 얼마든지 협의를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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