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으로 호주 원정 나선 일본, 극장골 내주며 패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05 22:29  수정 2025.06.05 22:29

후반 45분 베히치에 결승골 헌납

A매치 12경기 만에 패배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로 일본에 패배를 안긴 호주. ⓒ AP=뉴시스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이 호주 원정서 석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각) 호주 퍼스의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호주에 0-1로 패했다.


이미 월드컵 조기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3차 예선서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승점 20(6승 2무 1패)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일본에 첫 패배를 안긴 호주는 승점 16으로 2위를 유지했다. 3위 사우디아라비아와(승점 10)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북중미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나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주축 선수들을 이번 소집명단에서 제외한 일본은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2군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호주전에 임했다.


하지만 볼 점유율에서 7대3 정도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경기 막판까지 호주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무승부로 종료되는 듯했던 경기는 막판에 호주의 짜릿한 선제 결승골이 터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 일본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호주 맥그리가 컷백을 내준 것을 아지즈 베히치가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을 잘 버텨낸 호주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고 일본에 A매치 12경기만의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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