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노조 "정권 바뀌었지만 달라진 것 없어…가교보험사 설립 멈춰야"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5.06.12 11:20  수정 2025.06.12 11:20

대통령실 앞서 결의대회 열어…정상 매각 촉구

與 민병덕 "금융당국 감독 실패로 벌어져" 지적

12일 오전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수도권 전체 임직원 연차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데일리안 황현욱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가교보험사 설립을 지금이라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12일 오전 MG손보 노조는 대통령실 앞에서 '수도권 전체 임직원 연차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융당국이 가교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MG손보 노조는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상현 MG손보 노조 수석부지부장은 "금융당국은 노동자가 살면 고객은 죽는다는 말도 안되는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정부라면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배영진 MG손보 노조지부장도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는데 우리는 바뀌지 않았다"며 "가교보험사 설립 추진단 직원들은 옆자리에 앉아 있던 나의 동료를 잘라내는 상황에 처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MG손보 대표 관리인이라는 사람은 38% 고용승계안을 갖고 오며 노조도 그만 해야되지 않겠냐는 막말을 하고 있다"며 "가교보험사가 아닌 정상 매각을 통해서 노동자도 지키고, 계약자와 영업 가족을 다 살릴 수 있는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아서 동지들과 함께 손 붙잡고 그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을지로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의원이 MG손보 노조의 단식 농성 현장을 찾아 "이번 (가교보험사 설립) 사태는 단순한 기업 부실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감독 실패와 정책 판단 미스로 인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일방적 구조조정이 아닌 교섭 가능한 국면을 열어 제도적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된다"며 "단식과 총파업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민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노조와의 실무 협의 및 관계 당국 간 의견 조율 결과, 구조조정 방식에 대해 일정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특히 예금보험공사와 MG손보 노조 모두 일정 조건 하의 희망퇴직 방식을 포함한 노사 교섭에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금융위 또한 내부적으로 고용이전 비율에 대해 내부적으로 50%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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