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제시 일정 대해 상의 시작할 것"
송언석 "파격적 쇄신…핵심은 수도권"
취임 후 첫 원대회의서 '단합·쇄신' 강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원내지도부에서 자신이 내놓은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거부한다면 남은 임기 동안 추가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 혁신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일정에 대해 신속히 신임 원내대표께서 상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를 출범하면 오는 30일로 예정된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연장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해진 게 전혀 없다"며 "어제 정견발표에서 몇 가지가 제시되고, 신임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그걸 놓고 비대위원장과 의원들이 신속하지만 폭넓은 대화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과 사전 교감 없이 혁신위를 꺼낸 것은 개혁안 거부가 아닌가'라는 물음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당 조직 체계 안에서 임기 확실히 지켜져야 하고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 최대한 수용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혁신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며 "혁신의 목표는 다시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핵심은 수도권 민심의 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위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당의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까지 포함하는 구조 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개혁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수도권 민심을 면밀히 분석하겠다고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국적으로 가장 유권자가 많으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참패를 당한 수도권, 특히 인천, 경기 지역의 민심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책적 전략적으로 타겟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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