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대통령 첫 인사는 '국민갑질정부'…'강약약강 공직자' 곤란"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7.11 10:53  수정 2025.07.11 10:55

'갑질 의혹' 강선우, '논문 표절' 이진숙 후보에게

"버틸수록 국정 동력 떨어져…본인들 결단 임박"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대부분 인선이 마무리 된 이재명 대통령의 첫 내각을 '국민갑질정부'라고 규정하며 "고위 공직자가 강약약강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주진우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불거진 논란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 메시지는 국민갑질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보좌관 본인의) 내부 폭로가 나왔고 보좌진에게 집안일을 시킨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하루 만에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제보자인 보좌진을 이상한 사람으로 몬다. 약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진숙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도 일종의 갑질이다. 제자는 항의조차 못한다"며 "(민주당은) 이제 와서 이 후보자가 논문에 많이 관여해서 주요 저자로 기재한 것이라며 우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그 말대로라면 제자 단독 명의로 먼저 제출했던 논문의 연구 윤리가 문제 된다"며 "논문 기여가 일부에 불과했던 제자가 단독으로 자기가 다 쓴 논문처럼 발표한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자 논문으로 연구비를 받아냈다는 보도가 새로 나왔는데, 제자 노력을 훔친 것에 이어 국민 혈세까지 가로챈 것이 된다"며 "자기변명을 위해 제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주 의원은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를 향해 "새로운 국면이다. 버틸수록 이 정부의 국정 동력이 떨어진다"며 "(두 후보자) 본인의 결단이 임박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제자 논문 10여편을 베껴 학회지 등에 발표했단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제자가 쓴 논문의 비문이나 오탈자까지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이 후보자는 △동일 논문 중복 게재(논문 쪼개기) △차녀 불법 조기유학 △감사원의 충남대 의대 증원 과정 감사 등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강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의원직을 수행하는 최근 5년 동안 의원실 보좌진을 51명 채용하고 46명을 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들에게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살펴보게 했다는 등의 갑질을 저질렀단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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