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처분 그대로 하되 올 2학기 수업부터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담길 듯
의대 본과 4학년, 추가로 의사 국시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연합뉴스
최근 의대생들이 약 1년5개월 만에 학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교육부가 대규모 유급생들의 2학기 복귀를 포함한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23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내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생 복귀 및 교육 운영 방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에는 최은옥 교육부 차관과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40개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종태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차관이 발표할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에는 8000명에 달하는 '유급 의대생'들에게 유급 처분은 그대로 하되 올 2학기 수업부터 당장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 의대는 1년 단위로 학사 과정이 운영돼 지금 학칙대로면 유급 확정 시 2학기 복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의대 본과 4학년이 추가로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본과 4학년의 경우 내년 8월 졸업이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이들은 오는 9∼11월 실기, 내년 1월 필기 순서로 치러지는 이번 국시 응시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 이에 의총협은 내년 상반기에 국시를 추가 실시하도록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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