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국 대우 받았다"…與의원들, 한미 협상 타결에 일제히 환영

정청래 "일본·EU와 비교해 선방"

박찬대 "농업·축산 추가개방 막아내"

김병기 "미국과 산업협력 강화될 것"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에 타결한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이를 일제히 환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협상은 세계 최강대국이자 한미동맹의 당사국인 미국과의 관세협상이라 매우 어렵고 힘든 외교협상이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일본·EU와 비교해보건데 선방을 했고, 상대적으로 최혜국대우를 받았다고 평가받을만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은 외교의 최후의 보루"라며 "피말리는 외교협상전에서 시시각각 각론과 총론의 조합을 이끌어 내느라 수고하셨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작년 12·3 내란의 밤부터 윤석열 탄핵·파면 그리고 대선승리까지 고난의 행군속에 나라를 지킨 것이 국민들 덕분이었듯이, 이번 관세협상 과정 내내 노심초사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켜보셨을 국민들의 염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덧붙엿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협상 결과 국회 차원에서 후속조치에 따른 헙력할 부분이 있다면 국회에서 잘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큰 고비를 넘겼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이루어낸 성과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셨던 농업·축산 분야의 추가 개방은 막아냈으며, 온플법(온라인 플랫폼법) 관련 후논란도 이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품목별 관세 문제로 논란이 컸던 반도체·의약품 분야에 대해서도 최혜국 대우를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우리 기업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산업 협력 펀드, 그 중에서도 1500억 달러의 조선협력 전용 펀드는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후보는 "이번 합의가 단순한 관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한미 동맹 강화와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협상이 대한민국 경제에 긍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나도 국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통상 외교,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말씀처럼,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과의 산업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낸 것도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정부와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입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가 주요국보다 우월적이거나 적어도 동등한 조건으로"라고 적었고, 이해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 '신속·소통·성과'의 원칙이 돋보이는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