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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10건 중 8건 이상이 부모에 의해 가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사망 아동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피해의 대부분이 영유아에게 집중됐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만4492건이었다.
이 가운데 부모가 가해자인 경우가 2만603건으로 전체의 84.1%를 차지했다. 학대가 발생한 장소도 가정이 2만316건(82.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5만242건으로 전년보다 1720건(3.5%p) 늘었다. 반면 실제 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1247건(4.8%p) 줄었다. 특히 아동 본인이나 부모가 직접 신고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아동 본인 신고 비율은 2020년 14%에서 지난해 28%로, 부모 신고는 같은 기간 16%에서 34%로 증가했다.
재학대 문제도 여전하다. 지난해 재학대로 확인된 건수는 3896건으로 전체의 15.9%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도 학대 피해 아동이 1년 내 다시 학대당한 비율은 2022년 9.6%에서 지난해 8.7%로 다소 줄었다.
아동학대로 숨진 아동은 30명으로 전년(44명)보다 감소했지만 그중 17명이 2세 이하, 21명이 6세 이하로 집계돼 영유아 피해 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윤수현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대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의료인 등 신고의무자가 적시에 신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신고의무자의 신고제도를 다시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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