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날리면' 명예훼손 혐의 MBC기자 등 12명 불송치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8.29 20:23  수정 2025.08.29 20:24

3년여 만의 불송치 결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9월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미국 순방 일정 중 불거진 '바이든-날리면' 자막 논란을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MBC 기자들이 혐의를 벗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MBC 측 10명과 박홍근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12명에 대해 지난 18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증거 불충분 등으로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건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9월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내뱉은 발언이 발단이 됐다. MBC는 윤 전 대통령이 발언하는 모습을 전하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다.


비속어 논란이 일자 당시 대통령실은 "국회는 한국 국회를,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과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MBC 기자 및 당시 이사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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