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탁·민경민, 32억원 배임 혐의 등 적용…모재용, 증거은닉 혐의
'김 여사 일가 집사' 김예성씨, 지난 29일 재판에 넘겨져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다음 달 2일 열린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김건희 특검)팀은 31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조 대표와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모재용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일시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30분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보유한 렌터카 업체인 IMS모빌리티가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단 의혹이다.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계열사,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이 금액을 IMS모빌리티에 투자했다.
특검팀은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들이 당시 오너리스크 등을 해결하기 위해 편의를 제공 받으려는 목적으로 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김씨 지인인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이사가 소유주로, 김씨의 배우자 정모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어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김씨는 46억원 중 11억원은 세금 납부 등에 활용하고 나머지 35억원은 조 대표에게 빌려줬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9일 김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조 대표와 민 대표, 모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대표와 민 대표는 32억원을 배임한 혐의가 적용됐고 특히 조 대표는 35억원 횡령, 외부감사법 위반,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영장에 추가로 적시됐다. 모 이사는 증거은닉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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