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으로 착각했다" 주점서 여성 성추행한 현직 의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23 20:51  수정 2025.09.23 20:51

ⓒ게티이미지뱅크

홍원표 충남 예산군의원이 주점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홍원표 의원은 "깊이 반성한다"는 사과문을 냈다.


23일 충남 예산군의회 등에 따르면 홍원표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쯤 홍성에 있는 한 주점을 방문해 룸으로 향하던 도중 복도에 서 있던 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손으로 만졌다.


해당 장면은 가게 폐쇄회로(CC)TV에 전부 담겼다.


피해 여성은 주점 업주의 딸로, 사건 직후 홍원표 의원에게 항의했으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 동석했던 다른 남성이 대신 사과했다.


이튿날 피해자의 지인이 다시 문제를 제기하자 홍원표 의원은 "주점 종업원으로 착각했다"는 해명이 담긴 사과문을 문자 메시지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사건이 지역사회에 퍼지자 홍원표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깊이 반성하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조만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예산군의회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상임위원장들을 소집해 비공개 긴급 현안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