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 뉴욕 현지 브리핑
"안보 측면 있어 양국 간 협력 잘 진행
통상 분야에 있어서도 좋은 협의 필요"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대미 투자 패키지 등 한미 관세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뉴욕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배석한 베센트 장관을 만난 뒤 두번째 만남"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한미관계는 동맹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 있어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발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 측면에 있어서 양국 간 협력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상 분야에 있어서도 좋은 협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서는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일본 간 대미 투자 패키지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 외환시장 및 인프라 측면에서도 일본과는 크게 다르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측면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일시적 또는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충분히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이 미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특히 조선 분야 등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이 핵심 분야로 강조하고 있는 조선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센트 장관은 "양국 통상협상과 관련, 무역 분야에 있어서도 많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미 투자 협력 분야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의 말씀을 충분히 경청했고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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