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8일 대규모 장외 규탄대회…15만 운집
李대통령 겨냥 "사법·외교·안보 다 무너지고 있다"
9·28 서울수복 거론하며 '전통적 지지층 집결' 촉구
송언석 "헌법 관계없이 법률 고쳐 검찰청 해체 위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독재에 마지막 문을 열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패"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 이름의 집회에서 연설을 통해 "독재는 국민의 무관심과 침묵을 먹고 자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이재명 정권은 이미 독재의 여러 단계를 넘어섰다고 주장하며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독재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자유의 문은 영원히 닫힐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싸우겠다. 국민의 마지막 무기"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가짜뉴스가 판치는 것은 독재가 싹트고 있다는 증거"라며 "사법부도 무너지고, 입법부도 무너지고, 언론도 무너지고, 외교도 무너지고, 안보마저 무너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이재명 한 사람 때문"이라고 준렬히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유엔총회에 가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그 순간에도 간첩 활동을 한 죄로 전 민노총 간부가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격·경제·안보와 통일을 팔아넘겼다"며 "고양이 만난 쥐처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피해 다니기 바빴다"고 엄히 질타했다.
장 대표는 이날이 6·25전쟁 당시 서울 수복일을 가리켜 "그날의 승리는 승리 그 이상의 의미였다. 나라를 지키겠다는 국민의 결연한 의지였다"면서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그 힘이, 그 단결이 필요하다"고 야당 지지층 집결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이 두려운 게 아니다. 진정 두려운 것은 우리의 무관심과 침묵"이라며 "양심의 목소리를 깨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것,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어떤 공포가 오더라도 그리고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우리는 싸워 이겨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7월 30일 (이재명 정부는) 합의문을 작성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관세협상이 잘 됐다고 자화자찬했다"면서 "그런데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 합의문에 사인했으면 자기가 탄핵을 당했을 것'이라고 완전히 말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부터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것 자체가 일본이나 유럽연합(EU)의 경제력에 비해 우리에게 더 큰 부담으로 오는데 그것을 잘했다고 자화자찬한 것은 대국민 기만"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두고 공세가 벌어지는 것을 가리켜서는 "조 대법원장이 잘못한 것 하나도 없다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당신이 알고 내가 아는데 (여권에서) 왜 난리냐"며 "변조된 조작된 음성 등으로 대법원장을 나가라고 얘기하는데 이건 옛날 군부 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진행 중인 여야의 필리버스터 대치를 두고 "필리버스터를 하는 이유는 정부조직법을 마음대로 뜯어고쳐서 대민의 기본질서를 망가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헌법 관계없이 법률 고쳐서 검찰청 해체하는 건 위헌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언급하며 "이제는 아예 북한의 추종자인 것 같다"며 "남과 북이 실질적인 두 개의 국가라고 하는 막말을 내놓는다. 북한을 국가로 인정한다면 우리 영토 포기하는건데 이런 막말하는 사람이 통일부 장관"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는 당 추산으로 15만명(경찰 추산 1만명) 이상의 당원과 시민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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