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냐, 디아즈냐’ 프로야구 MVP 경쟁 2파전…신인상은 안현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12 09:25  수정 2025.10.12 09:27

역대 세 번째 ‘투수 4관왕’ 폰세,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

‘타격 3관왕’ 디아즈,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 50홈런 고지

타율 2위·출루율 1위 안현민, 11승 선발 송승기에 비교우위

투수 4관왕 차지한 폰세. ⓒ 한화이글스

역대 가장 뜨거운 프로야구 MVP 경쟁이 펼쳐진다.


KBO는 지난 5일 투수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이상 삼성 라이온즈), 박영현(kt 위즈), 드루 앤더슨, 노경은(이상 SSG 랜더스),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이상 한화 이글스),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 야수 최형우(KIA 타이거즈), 구자욱, 김성윤, 르윈 디아즈(이상 삼성), 박해민(LG 트윈스), 양의지(두산 베어스), 안현민(kt).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노시환(한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 총 18명의 MVP 후보를 발표했다.


MVP 경쟁은 최고 투수 폰세와 최고 타자 디아즈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면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252개) 1위, 승률(0.944) 1위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프로야구에서 투수 4관왕이 나온 건 1996년 구대성(당시 한화), 2011년 윤석민(당시 KIA)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폰세는 올 시즌 2021년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도 경신했다.


디아즈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14, 158타점, 50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0.644)에서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디아즈는 2015년 박병호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타점(146점) 기록을 경신했고,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50홈런 고지를 밟는 등 상징적인 기록들을 남겼다.


외국인 선수 최초 50홈런 기록한 디아즈. ⓒ 뉴시스

당초 MVP는 폰세가 개막 17연승을 내달릴 때만 해도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폰세는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연승 행진도 깨졌다. 결국 폰세는 NC다이노스의 에이스 라일리 톰슨에게 추격을 허용해 다승 공동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 사이 디아즈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기어코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편, 신인상 후보로는 투수 성영탁(KIA), 배찬승(삼성), 김영우, 송승기(이상 LG), 정현수(롯데), 정우주(한화), 야수 안현민(kt), 박준순(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은 안현민이 유력하다. 그는 타율 2위(0.334), 홈런 공동 10위(22개), 타점 공동 15위(80점), 출루율 1위(0.448), 장타율 3위(0.570)에 올랐다.


올해 선발 11승을 올리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보탠 송승기가 대항마로 꼽히지만 안현민에게 좀 더 표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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