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이 아세안 국민 꿈·희망 이루는 조력자 되겠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10.27 10:00  수정 2025.10.27 10:01

말레이시아 '더 스타' 기고

FTA 개선 협상 개시 제안하고

교역액 3000억 달러 목표 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은 아세안 국민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현지 매체 '더스타(TheStar)' 기고문을 통해 27일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를 제시하면서 "꿈과 희망의 조력자(Contributor for Dreams and Hope),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for Growth and Innovation),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 for Peace and Stability)의 비전에 따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나의 구상을 아세안 정상들과 공유하고 지지와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통령은 '셰프 우스타자'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국적의 완 합사, 태국 출신의 블랙핑크 리사와 NCT 텐, 뉴진스의 베트남계 멤버 하니, 키라스의 말레이시아인 멤버 링링 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활약은 공동 창의성과 교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더욱 긴밀히 연결될 수 있음을 상징한다"며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아세안 사람들이 한국과 함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것을 돕기 위해 문턱을 낮추고 제도적 틀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의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가 되겠다"며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달성이라는 과감한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한·아세안 간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보건, 에너지와 같은 미래 주력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함께,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은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의 파트너로서 초국가범죄, 재난·재해, 해양안보 등 역내 평화와 안보 수요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아세아나폴(ASEANAPOL), 아세안 재난관리 인도적지원 조정센터(AHA Centre) 등 역내 기관과 협력을 심화하고, 해양 치안 교류도 강화해 나가겠다. 이런 한국의 노력이 역내 평화와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나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이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서로의 발전을 추동하며 더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촉매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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