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경찰, 불필요하게 추가 소환" 주장
서울경찰청장·국수본부장 등 공범 포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조사에 관여한 경찰 관계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찰이 자신을 불필요하게 추가 소환했다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장과 수사2과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이) 저를 여러 차례 불렀는데, 소환을 할 때는 합리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마지막) 3번째 조사는 전혀 필요 없는 조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체포의 근거로 든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도 자신의 경우 6개월이 아닌 10년이라며 이 역시 고발을 통해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고발 대상에 '성명불상의 공범'도 포함했다. 그는 이번 수사를 보고받고 지휘한 서울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정보 서울청장은 이 전 위원장의 경찰 직권남용 주장에 대해 "그건 그분 생각"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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