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려 앉더니…" 대낮 경복궁 돌담에 용변 본 男女 정체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1.12 13:59  수정 2025.11.12 13:59

서울 경복궁 돌담 밑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나란히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있다.


ⓒJTBC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전날 낮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돌담 인근에서 중년 남성이 풀 아래 쭈그려 앉아 휴지를 들고 볼일을 보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옆에는 흰색 바지를 입은 여성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고 한다.


잠시 후 자리를 뜬 여성의 옷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얼룩이 남아 있었으며, 풀숲 안쪽에서 남성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나왔다.


이들이 용변을 본 곳은 지난 1935년 건립된 조선 왕조의 정궁이자 사적 제117호로 등록된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내 돌담이었다.


A씨는 "당시 수십 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경복궁을 찾았다"며 "이 남녀 역시 그 일행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이 순찰 중 해당 남녀를 발견해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는 별도의 신고가 접수되진 않았다고 JTBC는 전했다.


문화재 주변은 공공장소로, 이들 남녀의 행동은 기물 훼손이나 경범죄처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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