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 여파…코스피 장 초반 4100선 내줘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1.14 09:32  수정 2025.11.14 09:34

코스닥도 1%대 하락 출발

개인 '사자'…외인·기관 '팔자'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보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14일 코스피가 4100선을 내주며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22포인트(1.88%) 내린 4092.4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8.72포인트(2.61%) 내린 4061.91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6127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0억원, 154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는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3.40%)·SK하이닉스(-4.98%)·LG에너지솔루션(-1.86%)·삼성전자우(-3.66%)·현대차(-1.44%)·두산에너빌리티(-3.49%)·KB금융(-1.12%)·HD현대중공업(-1.94%) 등은 내리고 있다. 분할 관련 거래정지 상태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36포인트(1.24%) 내린 907.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95포인트(1.95%) 내린 900.42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618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원, 32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HLB(1.18%)·리가켐바이오(0.06%)·파마리서치(1.79%) 등은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0.36%)·에코프로비엠(-2.87%)·에코프로(-3.27%)·에이비엘바이오(-2.94%)·레인보우로보틱스(-2.62%)·펩트론(-0.16%)·삼천당제약(-1.07%) 등은 내리고 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 내걸린 성조기(자료사진) ⓒAP/뉴시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이 해제됐지만 금리인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들이 셧다운 해제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영향이 예상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도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기술주, 반도체(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7%) 중심의 미 증시 하락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6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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