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 관련 사건 등 현직 군인 연루된 20건, 국방부 이첩 검토 중
김건희 특검 사건 넘겨받을 3팀 인적 구성 미정…28일 이후 결정될 듯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해 온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잔여 사건을 수사할 41명 규모의 수사팀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는 총 4개 팀으로 구성된다. 14명 규모의 총괄팀을 비롯해 순직해병·내란·김건희특검 사건을 각각 1·2·3팀이 담당한다.
총괄팀장은 김종필 총경이 맡는다. 김 총경은 강원 고성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실 홍보협력계장, 은평경찰서 형사과장,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등을 지냈다.
내란특검 사건을 담당하는 2팀장은 이승명 총경이 맡는다. 이 총경은 전북 부안경찰서장, 전남청 수사과장,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장 등을 역임했다.
2팀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즉시항고 포기' 사건,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의 내란선동 혐의 사건,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PC 파쇄 지시 의혹 등 33건을 맡는다.
이 중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 관련 사건 등 현직 군인이 연루된 20건은 국방부 검찰단에 이첩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군사법원법과 수사 효율성, 군사 기밀에 접근하는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국방부 검찰단에 설치된 국방수사본부로 이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팀에는 경찰청 안보수사과 수사관 등 41명이 투입됐다. 올해 초 경찰 특별수사단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한 경험이 있는 수사관들이 대부분이다.
앞서 해병특검으로부터 가장 먼저 사건을 넘겨받은 1팀은 14명이 투입된 가운데 강일구 총경이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 사건을 넘겨받을 3팀은 아직 인적 구성이 미정이다. 오는 28일 특검 활동이 종료되는 대로 수사관 투입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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