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심의·재개발 제도 개선, 청년월세 지원사업 서류 간소화 등 부동산 정책 규제철폐
산후조리원, 서울런, 서울 영커리언스, 손목닥터9988 등 생애주기 아우르는 서비스 확대
전국 최초 복합 문화·복지공간 '어울림플라자' 개관, 혁신기술 한곳에 모은 축제 등도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월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런 3.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26년에는 서울런3.0·서울영커리언스·청년취업사관학교2.0 등 청소년부터 청년, 학습부터 취업에 이르는 폭넓은 지원이 시작된다. 또 '손목닥터9988'은 건강 관리부터 먹거리까지 챙기는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올해 1월부터 서울시가 집중해 왔던 '규제철폐'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도봉~영등포 1개 노선으로 운행됐던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4개 노선으로 늘어나고 곳곳에 파크골프장, 피클볼장 등 생활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지·체육공간 어울림플라자(강서), 서울어울림체육센터(노원)도 문을 연다.
서울시는 2026년에 새롭게 시행되거나 확대되는 사업,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및 행사·축제 등 새로운 정보를 담은 '2026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내놓는다고 30일 밝혔다. 전자책(eBook)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책자는 내년 1월 순차 배부된다.
'2026 달라지는 서울 생활'에는 ▲규제철폐 ▲시민 생활 ▲시설 개관 ▲행사·축제 등 4개 분야로 구분된 시민에게 도움 되는 총 60개 사업이 담겼다.
부동산 정책 등 민생 중심 규제 철폐 지속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161건의 규제를 발굴·개선했다. 지속가능한 규제혁신을 위해 지난 7월에는 조직을 신설(규제혁신기획관)했으며 시민 규제발굴단, 직능단체 규제 핫라인 등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내년 초에는 ▲민간 건축 투자 활성화를 위한 건축심의 개선 ▲도시정비형 재개발 제도 개선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연령 상한 폐지 ▲청년월세 지원사업 제출서류 간소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신청 접수처 확대 등 5가지 규제 개선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달라지는 서울 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 생애주기 걸친 시민 생활 서비스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지원했던 '초등안심벨'은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위험을 느낄 때 누르면 120dB(데시벨) 이상 경보음이 울리는 휴대용 안전장치로,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한강플플' 키즈카페에서 아이들과 사랑의 목도리를 만들고 있다.ⓒ서울시 제공
누적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한 서울시 대표 양육친화정책 '키즈카페'는 실내를 넘어 실외 공간까지 확대된다. 올해 서울형 야외 키즈카페인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 18곳을 새롭게 운영한 데 이어 내년에는 20곳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료는 아동 5000원으로(보호자 무료),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지원 확대로 결혼식 예약난을 해소하고,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으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등 내년에도 다양한 탄생·양육 응원 사업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멘토링·진로를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정책 '서울런'은 학습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해 '서울런 3.0'으로 도약한다. 'AI리터러시 전문강좌', 챗GPT·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 'AI 진로·진학코치' 등 꿈과 성장을 지원하는 종합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청년 정책의 핵심인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대학 재학시절부터 진로 탐색,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서울 영커리언스'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서울 영커리언스는 청년 사회진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대학 재학시절부터 단계별 직무를 경험하고 커리어를 쌓는 통합형 일경험 프로그램이다.
AI 대전환의 흐름에 맞춰 '청년취업사관학교'도 AI 인재 양성 허브 '청년취업사관학교 2.0'으로 재도약한다.
260만명이 가입한 '손목닥터9988'은 이달부터 통합 건강 슈퍼앱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체력 인증부터 건강 관리까지 책임지는 '서울체력9988', 대사증후군 관리 '대사챌린지9988', 치매 예방 '브레인핏45', 건강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한 '통쾌한 한끼' 등 서울시가 제공하는 건강관리 사업과 정보를 통합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립대학교, 광진·도봉구를 시작으로 7곳 개소한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는 내년까지 50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 인프라도 생활권 곳곳에 확충한다. 시는 내년 중으로 파크골프장 32개, 스크린파크골프장 61개를 목표로 조성할 예정이다.
어르신 여가 공간 확보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당구장·탁구장·요가학원 등 민간 여가시설 가운데 일부를 '시니어 동행상점(가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서울시는 내년 2월, 자치구를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동행상점을 모집해 4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를 모바일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돼 출퇴근 등으로 바쁜 시간대, 환승 대기 중에도 빠르고 쉽게 기후동행카드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기존 도봉~영등포(A160) 외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상계~고속터미널(A148), 금천~세종로(A504), 은평~양재(A741) 등 3개 노선이 추가로 운행을 시작한다.
기후동행카드.ⓒ연합뉴스
강서 어울림플라자, 한강공원 물놀이장 등 시설 개관
오는 3월 강서구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 복합 문화·복지공간 '어울림플라자'가 개관한다. 장애인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여가 기회와 수영장, 문화·체육센터 등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사회 커뮤니티도 제공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시립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노원구에 문 연다. 배리어프리 체육공간으로, 수영·요가 등 다양한 생활체육과 수영 지도자 과정 등 전문체육을 위한 공간도 제공된다.
내년 4월 광나루한강공원에는 배드민턴·테니스·탁구 요소가 결합된 신종 생활 스포츠 '피클볼장' 14면이 조성된다. 하루 500명이 이용(동시간 56명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서울시는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받을 예정이다. 3월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각종 축제로 가득한 '펀시티 서울'
내년 5월 열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공원의 경계를 넘어 성수동~한강~중랑천을 잇는 정원도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서울, 그린 컬쳐'를 주제로 국제공모, 시민·기업 참여 등을 통해 정원을 조성하고 정원산업전, 정원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람회는 내년 5월1일부터 10울27일까지 180일간 열릴 예정이다.
202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내년에는 3회째를 맞는다. 2회였던 올해 축제에서 인기있었던 '한강풍덩존'을 확대하고 '수상 트램펄린' 등 신규 컨텐츠도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6월5일부터 7일까지 열리며, 3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또 'AI페스타', '스마트라이프위크', '엔터테크, 서울' 등 AI·로봇·모빌리티·XR·메타버스 등 혁신기술을 한곳에서 즐기고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그밖에 2026년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는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형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달라지는 서울 생활 한 권만 있으면 내년 한 해 서울살이가 두 배 더 즐거워질 수 있도록 알토란 같은 정책과 사업을 담아냈다"며 '내년에도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널리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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