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알려 영광"…더블랙레이블·차인표·김정수, 한국이미지상 수상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1.15 18:51  수정 2026.01.15 18:53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작업에 참여한 더블랙레이블과 갓, 불닭볶음면이 한국이미지상을 받았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1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22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을 열고,더블랙레이블 정경인 대표와 총괄 프로듀서, 배우 차인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등에게 상을 전달했다.


더블랙레이블은 한국이미지 디딤돌상을 받았다. CICI에 따르면 더블랙레이블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제작에 참여해 K-콘텐츠의 감성을 세계에 전하고,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케이팝(K-POP)이 세계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는데 디딤돌 역할을 해 이 상을 받았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정경인 대표는 "운이 좋게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참여를 하게 됐는데, 사실 제작하기 3년 전부터 작업이 시작됐었다. 처음 시작을 할 때만 해도 이 같은 글로벌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 한국의 문화가 녹아있는 애니메이션을 전 세계에 전달해 한국, 한국 음악을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본업인 음악 제작을 하면서 아티스트를 잘 매니지먼트를 해 한국 문화를 알리며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시도와 노력을 이어간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좋은 예인데, 케이팝이 주제지만 한국의 문화적 강점을 많이 보여줬다. 해외에서 케이팝을 소비하는 것도 비슷하다. 단지 음악이 좋아서 듣는 것을 넘어, 아이돌을 따라간다. 그들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어떤 취미를 향유하는지를 공유한다. 해외 팬들이 한국 문화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여기는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더욱 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도 그런 관점에서 어떤 도전을 해볼 수 있을지 고민하며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부싯돌상을 대표 수상했다. 갓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계기로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을 통해 한국의 멋과 전통을 알려 부싯돌상에 선정됐다. 배우 차인표가 대표로 이 상을 받았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원래 갓이 받아야 하는데, 갓이 못 와서 대신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차인표는 "처음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를 잘 못했다. 이 자리에 와서 받아 보니, 정말 오기를 잘한 것 같다. CICI가 해 온 일들을 보니 이 상은 내가 아니라 CICI의 최정화 이사장님이 받으셔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오랜 시간 한국의 이미지를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며 노력하신 노고에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갓은 가벼워 보이지만 쓰는 순간 행동에 제약이 생긴다. 고개를 격렬하게 움직이면 갓이 떨어질 수 있다. 장식이라 아니라, 갓을 쓴 사람이 마음을 돌아보고 태도를 생각하게 하는 도구가 아닐까"라고 갓의 매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의 조상들이 쓰던 갓을 전 세계에서 보고 있는데, 그것이 갓이 가진 태도와 정신 때문이라고 여긴다"라고 덧붙였다.


불닭볶음면은 강렬한 매운맛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SNS 챌린지 열풍을 통해 한국의 음식 문화를 확산한 점을 인정받아 조약돌상을 받았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수상자로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책임지고 있는 삼양식품의 입장에서 영광"이라며 "삼양식품은 라면 하나로 한길을 걸어왔다. 그간 사연도 많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제품이 불닭볶음면이기도 하다. 2012년 출시가 됐는데, 그로 인해 회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 그래서 이 상이 내게 더 큰 울림이 있다. 강물에 조약돌을 던지면 조용히 파장이 일어나지 않나. 불닭볶음면 하나가 전 세계 식탁에 올려지는 순간, K-푸드의 열기로도 이어졌다. K-푸드를 생산하는 모든 기업과 함께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는 맛의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12년 출시 당시에는 그렇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너무 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맵고 맛있는데 왜 안 좋아할까 고민도 했는데, 어느 순간 유튜버 '영국남자'가 불닭볶음면 인기에 불을 지펴주시더라"라고 불닭볶음면 인기 시작점을 돌아보며 인기 원동력을 분석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다만 우리는 당장 그를 광고 모델로 쓰거나 하진 않았다.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반응, 파장을 지켜봤다. 지금도 많이 파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또 이를 통해 소통하는지 지켜본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 소비자 중심적인 브랜드로 이끌고자 했다. 그 원칙이 불닭볶음면의 성장 이유가 아닐까.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CICI는 2005년부터 매년 초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주한 외교 사절, 국내외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한 해를 빛낸 인물, 사물, 단체에 한국이미지상을 수여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 손경식 CJ 그룹회장, 배우 박중훈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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