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검찰 인사서 좌천성 발령
전날 검찰 내부망에 사직 인사 올려
검찰. ⓒ뉴시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던 서현욱(사법연수원 35기) 부산고등검찰청 창원지부 검사(부장검사급)가 사의를 표명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렸다.
서 검사는 "초임 검사 첫 출근 때 두근거림이 아직 가슴에 남아있는데, 눈떠보니 20년이 훌쩍 지나버렸다"며 "청춘의 아름다운 기억은 이곳에 남겨두고 떠난다.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썼다.
서 검사는 2023년 9월부터 약 2년 간 수원지검 형사6부장으로 근무하며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이끌었다. 그는 2024년 6월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 교류 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이후 이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징역 7년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과거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연어 술파티'를 벌이며 진술을 회유했다고 폭로했고,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지난해 자체 진상조사에서 실제 술과 음식 등이 제공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감찰 착수를 지시했고, 대검찰청은 서울고검에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감찰에 들어갔다. 당시 서 검사는 법무부의 감찰 결정에 반발하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앞서 서 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8월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로 '좌천성' 발령됐다.
서 검사가 사의를 밝히긴 했으나 공수처에 고발된 건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곧바로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통령에 대한 기소와 관련해 정치 공작용 허위 공소장이라며 서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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