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천하 PBA, 김가영 독주 끝난 LPBA는 춘추전국시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2.07 07:04  수정 2026.02.07 07:04

9개 정규투어 일정 모두 마무리

남자부는 외국인 선수들이 7개 대회 우승

여자부는 우승자만 무려 5명, 치열한 경쟁 예고

김가영. ⓒ PBA

2025-26시즌 프로당구는 ‘외인 천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2025-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 9개 정규투어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프로당구는 남녀부 시즌 상금랭킹 32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챔피언십만을 남겨 놓고 있다.


남자부는 올 시즌도 외인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9개 투어 대회 중 무려 외국인 선수들이 7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최근 세 차례 투어 대회서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51∙웰컴저축은행)가 시즌 랭킹 1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톱5’ 중에 무려 4명이 외국인이었다.


국내 선수들은 지난 시즌 MVP를 차지했던 강동궁(SK렌터카)과 라이벌 조재호(NH농협카드)가 단 한 개 대회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베테랑’ 이승진(55)이 7년 만에 생애 첫 프로당구 PBA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영건 김영원(하림)이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선수들의 체면을 세웠지만 전반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기세가 매서웠다.


2025-2026 PBA TOUR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이 준결승 제1경기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다니엘 산체스가 샷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반면 여자부는 춘추전국시대다. 9개 대회서 우승자만 무려 5명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시즌 10개 투어 대회 가운데 7차례 우승을 쓸어 담은 ‘딩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독주 체제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몰론 김가영은 다승(3승)과 상금랭킹서 1위에 오르며 여전히 최강자임을 증명했지만 지난 시즌 역대급 성적을 거둔 것에 비하면 올 시즌 성적이 초라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김가영은 올 시즌 첫 투어 대회인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우승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8연속 우승에 성공했지만 2,3차 대회에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에 밀려 첫 연패를 기록했고, 5차 투어 대회인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 우승을 끝으로 최근 4차례 대회서 모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부는 김가영이 3승을 거둔 가운데 스롱 피아비가 2승으로 뒤를 쫓았고, 김민아(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강지은(SK렌터카), 임경진(하이원리조트) 등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라 내달 제주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서 ‘왕중의 왕’을 가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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