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너무 커 불편" 호소했지만...축소술 거부, 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2.09 11:15  수정 2026.02.09 11:16

무거운 가슴으로 인해 피부가 찢어져 패혈증까지 앓은 20대 여성이 유방축소수술을 거부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팅엄셔주 렛포드에 거주하는 요양보호사 리리 포터는 비정상적으로 큰 가슴으로 인해 오랜 시간 큰 불편을 겪어왔다.


ⓒ데일리메일 갈무리

포터는 13살 때 가슴이 지나치게 커 축구를 그만뒀고, 14살 무렵에는 가슴 크기가 'DD컵'까지 커지면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그는 "매일 밤 눈물로 지새웠고, 결국 우울증까지 겪게 됐다"고 호소했다. 현재 포터의 가슴 크기는 'NN컵'에 이르며, 가슴 무게만 약 32kg으로 전체 체중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가슴 피부가 찢어지면서 박테리아가 침투해 패혈증으로 이어졌고, 생명까지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그는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끝에 다행히 고비는 넘길 수 있었다.


이후 포터는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에 유방축소수술을 요청했지만, 체질량지수(BMI)가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NHS 지침에 따르면 유방축소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1년간 BMI가 18~25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대해 포터는 "내 체중의 상당 부분이 가슴 무게 때문"이라며 "BMI가 높은 원인 자체가 가슴인데도 당국은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포터 주치의와 지역구 의원까지 수술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NHS 대변인은 "포터의 상황은 안타깝지만, 한정된 예산을 일관성 있게 집행하기 위해 엄격한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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