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TS 광화문 공연에 최대 26만명 몰릴 듯…특공대 전진배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2.09 15:10  수정 2026.02.09 15:10

3월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고아장서 BTS 컴백 공연 예정

폭행·난동·테러 등에 대해 일선 9개 경찰서 13개 강력팀 배치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다음 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이 인파 관리와 불법 행위 대응을 포함한 종합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안전차장을 TF(태스크포스) 팀장으로 지정해서 행사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 기능이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광화문 앞 월대 건너편인 광화문광장 북쪽 시작점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덕수궁 대한문까지 23만명, 숭례문까지는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청장은 "실제 그렇게 될지 모르겠으나 최대한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해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인파 밀집도에 따라 공연장을 '코어 존'(core zone), '핫 존'(hot zone), '웜 존'(warm zone), '콜드 존'(cold zone)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눈 뒤 15개 구역으로 세분화한다. 각 구역에는 총경급 책임자가 지정된다.


현장에서 우려되는 폭행·난동·테러 등에 대해서도 일선 9개 경찰서의 13개 강력팀을 배치해 즉각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경찰특공대도 전진 배치해 폭발물 점검과 거동 수상자 확인 등 테러 예방과 진압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협박 글이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이버수사대에 전담팀을 지정해 모니터링하고 게시되는 즉시 처벌할 방침이다.


공연을 주최하는 하이브에서는 안전요원 3553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행사 관리 책임의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시민 안전 대책 보강을 요구하고 있다.


박 청장은 "운집 상황을 봐서 (안전요원 배치를) 더 요구할 것"이라며 "도로에 운집하는 사람이 많아서 시민 안전을 위해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당하게 무료 티켓을 예매하거나 서버 장애를 일으켜 티켓 발매를 방해하는 행위에는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은 티켓이나 숙박권을 이용한 판매 빙자 사기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편 BTS는 다음 달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연다. 7명 멤버 모두가 공식 무대에 서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5개월 만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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