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공무원 2만8122명 선발 확정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2.25 12:01  수정 2026.02.25 12:02

행안부, 지방공무원 채용 1만여 명 늘려

8·9급 6월 20일, 7급 10월 31일 필기시험

장애인·저소득층 법정 의무 비율 상회 선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데일리안DB

정부가 내년 지방공무원 선발 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늘려 잡았다. 행정안전부는 17개 시·도의 2026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모두 2만8122명을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발 규모는 퇴직과 휴직에 따른 예상 결원과 지역 현안 대응 및 조직개편 수요를 반영했다. 각 지방자치단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 수치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 1만7665명과 비교해 1만457명 늘었다. 증가율은 59.2%에 달한다. 연도별 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2022년 2만8717명에서 2023년 1만8819명으로 줄어든 뒤 2024년 1만6333명으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2025년 1만7665명으로 소폭 반등했다.


정부는 올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야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또 통합돌봄과 자살예방을 비롯해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인력을 보강도 나선다. 읍면동 복지안전 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직종별로는 일반직 공무원 2만8052명을 선발한다. 7급 이상 748명과 8·9급 2만4452명이 중심이다. 연구·지도직은 552명이다. 임기제 2281명과 전문경력관 19명도 함께 채용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5944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3638명과 경북 2316명이 뒤를 이었다. 경남은 2081명, 전남 1902명, 충남 1880명 순으로 집계됐다.


직렬별로는 행정직이 9692명으로 최대 규모다. 사회복지직 3603명과 시설직 3478명도 대규모 채용이 이뤄진다. 간호직은 1372명이며 세무직은 95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규 인력 가운데 2만3464명은 공개경쟁 임용시험으로 뽑는다. 전체의 83.4% 비중이다. 경력경쟁 임용시험으로는 4658명을 채용한다.


사회 통합 실현을 위해 장애인과 저소득층 구분모집도 병행한다. 장애인은 7·9급 시험에서 법정 의무고용비율인 3.8%보다 높은 1818명을 선발한다. 저소득층은 9급 시험에서 법정 비율 2%를 상회하는 791명을 채용한다. 기술계고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9급 경력경쟁 채용은 377명 규모다.


올해부터 7급 공채 국어 과목은 공직적격성평가로 대체된다. 8·9급 한국사 과목은 작년까지만 필기시험을 유지했다. 또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자격으로 대체한다. 동점자 발생 시 2차 시험과목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도록 규정을 개선했다.


한편 올해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은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8·9급은 6월 20일, 7급은 10월 31일이다.


장헌범 자치혁신실장 직무대리는 “그간 증대된 행정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동결됐던 지방공무원 정원을 올해 현실화한 측면이 있다”며 “지방정부의 경쟁력을 높일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주민들이 일상에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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