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Z세대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수요↑
특화 편의점에 유명 브랜드 IP 콜라보까지 활발
고객이 CU에서 두바이 디저트 시리즈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CU
편의점 업계가 디저트 카테고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와 간편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도시락 등 기존 주력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에 디저트 특화 편의점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을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점 8일째를 맞은 지난 20일에도 오픈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고객 수를 유지하며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방문객 수는 일반 점포 대비 두 배 수준에 달한다.
특히 성수동은 카페, 디저트 상권이 발달한 곳으로, 매출 대부분이 낮 12시 이후에 발생한다. 이 점포 역시 오후 4시대가 일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해당 시간대 매출 비중은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중 빵·떡·디저트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통상 편의점에서는 담배가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매장은 디저트가 매출을 견인하는 구조다.
가장 인기가 많은 빵·디저트는 ‘두바이 쫀득 찹쌀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바이 쫀득 초코’, ‘두바이 쫀득 마카롱’ 순으로 집계됐다.
CU 관계자는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평일엔 주변 직장인, 주말엔 관광객 위주 방문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베이커리를 올해 집중 육성 카테고리 중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 첫 번째 프로젝트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지식재산권(IP) 콜라보 베이커리 6종을 내놨다. MZ세대의 사랑을 받아온 위글위글의 시그니처 비주얼을 상품패키지에 구현해 보는 즐거움과 먹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겠다는 각오다.
세븐일레븐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개인의 감정과 만족을 중시하는 ‘필코노미’ 소비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IP 협업 상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모델이 이마트24가 베이커리 전문 인플루언서 뽀니와 출시하는 디저트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이마트24
이마트24도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한 데 이어 베이커리 전문 인플루언서 ‘뽀니’와 함께한 빵·디저트 차별화 상품을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순차 출시한다.
이번에 뽀니와 함께 선보이는 빵·디저트 4종은 쑥·팥·흑임자 등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1030 여성 고객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콘텐츠 및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흥미롭고 차별화된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GS25 역시 최근 K팝 대표 걸그룹 아이브 멤버 ‘레이’와 디저트 제조명가 ‘로로멜로’가 협업한 ‘미니 두쫀쿠 4입’을 단독 출시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미니 두쫀쿠는 로로멜로의 제조 기술을 적용해 쫀득함과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구현한 냉동 디저트로, 한입 크기로 편의성을 높이고 칼로리와 당류 섭취에 대한 부담을 낮춘 디저트 경험을 제공한다.
GS25는 앞으로도 다양한 K-팝 아티스트 및 인기 IP, 전문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편의점 업계가 디저트 카테고리 육성에 집중하는 건 국내 MZ세대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도시락 등 기존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저트가 충동구매 성격이 강한 상품이라는 점도 주요 요인이다. 식사류보다 가격 비교가 덜 이뤄지고 작은 사치 소비 성향이 반영되면서 원가 대비 판매가를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저트는 커피·음료와 함께 구매되는 경우가 많아 객단가 상승을 유도한다”며 “여기에다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시즌 한정 상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등 차별화와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