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국 32개국 중 사용량 2위
CRE 7년 새 5717건→4만2347건 증가
ⓒ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범부처 차원의 내성 관리에 나선다. 의료기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8년 제도 정착을 추진하고 사람·동물·식품·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25일 관계부처와 함께 이러한 내용의‘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26~2030)’을 수립했다.
대책에 따르면 2023년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31.8 DID다. OECD 평균 19.5보다 1.6배 높다. OECD 32개국 중 2번째다.
내성률도 높은 수준이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내성률은 45.2%다. 전 세계 평균 27.1%보다 높다. 닭에서의 제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내성률은 17.1%다. 미국 3.5%, 일본 0.7%보다 높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은 증가 추세다. 2017년 5717건에서 2024년 4만2347건으로 늘었다.
정부는 의료기관 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현재 78개 의료기관이 참여 중인 시범사업을 2027년까지 301병상 이상 종합병원 170곳 전체로 확대한다. 이후 법 개정을 거쳐 의료기관 내 ASP 이행을 명시하고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급성 상·하기도감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와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관리도 강화한다.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ASP 활동을 반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농·축·수산 분야 관리도 강화한다. 모든 항생제가 수의사와 수산질병관리사 처방을 통해 사용되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가축 항생제 판매량은 기존 mg/PCU 지표에 더해 mg/Animal Biomass 지표를 도입해 정확도를 높인다. 기존 동물용 항생제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재평가도 추진한다.
감염 예방 전략도 병행한다. CRE 확산 대응체계를 2029년까지 150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국가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으로 항생제 사용 자체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축사 현대화 100개소 지원과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850개소 확대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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