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어업 생산량 393만톤…전년 比 8.7% 증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2.26 14:33  수정 2026.02.26 14:34

어선들이 조업을 위해 일제히 출항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국내 어업 총생산량이 전년보다 8.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원양어업은 해양환경 변화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국내 어업 총생산량이 393만t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2024년(362만t)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생산 금액도 10조2366억원으로 전년(10조976억원)보다 1.4% 늘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97만8000t으로 전년(84만1000t) 대비 16.3% 증가했다. 생산 금액은 4조5656억원으로 전년보다 9.4% 늘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의 영향으로 어장 형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해 남부 해역에 연중 고등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대형선망 어업 생산량이 20만2000t으로 전년보다 62.1% 급증했다.


어종별로는 오징어(3만1000t·128.5%), 고등어(20만2000t·62.1%), 꽃게(2만6000t·26.9%), 멸치(15만t·25%) 등이 늘었다. 반면 전갱이(2만t·49%), 청어(2만3000t·16.5%), 삼치(3만4000t·8.6%) 등은 감소했다.


해면양식업 생산량은 253만t으로 전년(226만t)보다 12% 증가했다. 생산 금액은 3조8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김이 신규 면허 개발과 기상 여건 호조, 수출 수요 증가 등으로 71만8000t을 생산하며 전년 대비 30.1% 증가한 것이 두드러졌다. 미역(63만1000t·10%), 전복(2만7000t·16.5%)도 생산량이 늘었다.


반면, 홍합은 작년 여름철 고수온 영향으로 폐사와 시설 철거가 늘면서 생산량이 52.4% 급감했다. 조피볼락(우럭)도 적조 영향으로 18.3% 감소했다.


해수부는 2026년 양식업 생산량은 해조류 생산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38만3000t으로 전년(47만9000t)보다 20만2000t 감소했다. 대표 어종인 가다랑어는 태평양 어장 형성 저조로 조업 횟수가 줄면서 생산량이 전년보다 30.9% 감소한 17만2000t에 그쳤다. 황다랑어(5만t)와 오징어류(5만2000t)도 각각 11.1%, 17.4% 줄었다. 반면 꽁치는 북태평양 어장 회복에 힘입어 최근 5년 평균 대비 27.2% 증가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4만4000t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뱀장어(17만4000t), 왕우렁이(8만7000t), 메기(3만2000t) 등이 주요 어종을 이뤘다.


최현호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연근해와 양식 등 어업 전반의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원양어업은 해양환경 변화와 자원량 변동에 따른 어장 형성 저조로 어획량이 감소했다”며 “기후변화에 탄력적인 수산·양식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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