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3.90 마무리…개인 ‘사자’에 오름폭 확대
시총 상위株 ‘빨간불’…삼전닉스·현대차↑
코스닥 상승률 역대 최고…17년 4개월 만에 경신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사상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지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코스피는 10% 가량 올라 5580선을 되찾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역대 1위는 2008년 10월 30일(11.95%)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7.38포인트(3.09%) 높은 5250.92로 개장해 오름폭을 확대한 뒤 강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5715.30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7141억원, 144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개인이 1조791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11.27%)와 SK하이닉스(10.84%)·삼성전자우(12.02%)·SK스퀘어(11.64%) 등이 두 자릿수 강세를 자랑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9.38%)·LG에너지솔루션(6.91%)·삼성바이오로직스(8.64%)·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기아(6.19%)·HD현대중공업(9.3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무려 14%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승률은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직전 1위(11.47%)를 17년 4개월 만에 경신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19억원, 7417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1조5530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20.18%)와 삼천당제약(23.41%)·리노공업(20.32%) 등이 20% 넘게 올랐다.
알테오젠(12.05%)·에코프로비엠(18.00%)·레인보우로보틱스(18.89%)·에이비엘바이오(15.83%)·코오롱티슈진(12.29%)·HLB(10.72%)·리가켐바이오(17.36%) 등은 10%대 상승률을 그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4일) 역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5000선을 위협 받았으나,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며 “하락폭 컸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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