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박상수 “‘징계 정치’로는 지방선거 못 이긴다”
ⓒ데일리안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변화하지 못할 거라면 스스로 물러나 비대위 체제로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3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당 대표를 물러나게 하면 대안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표가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체제로 선거를 치른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대선도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치렀고, 지난 총선 전에도 김기현 대표가 물러난 뒤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선거를 준비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안에 인재와 자원이 충분한데 비대위원장을 맡을 사람이 없다는 주장은 대표가 내려오기 싫어 하는 핑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가장 좋은 것은 대표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지만 변화할 수 없다면 결단이 필요하다”며 “지금도 3개월여가 남은 만큼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특히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접근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미 지역에서 뛰고 있는데 ‘선거를 지고 책임지겠다’는 식의 논리는 후보들을 희생하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승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표가 변화하지 못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지도체제를 정비해 지방선거를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당내 이탈 기류가 숫자로도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도보행진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원외 당협위원장이 40명 정도에 불과했다”며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지역에서 뛰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로 불러 걷게 하는 것이 과연 선거 전략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 탄핵 반대 모임이 80여명 규모였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참여 인원은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당내 인사들이 선거 전망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당내 징계 남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 옆에 섰다는 이유로 같은 당 정치인에게 또 징계를 청구하고 제명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며 “이런 방식이 이어지면 지방선거 승패를 넘어 당 자체의 존립 기반도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애당심이 있다면 지금은 내부 갈등을 키우기보다 당을 어떻게 재정비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도부의 전략 변화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9일(월) 오후 1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이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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