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또청약' 의혹 이혜훈 자택 등 5곳 압수수색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3.09 13:31  수정 2026.03.09 13:32

위장 미혼 통해 가점 부풀려 아파트 청약 당첨…1년여 만에 40억 수익

보좌관 갑질, 장남 연세대 입시 의혹 등 8개 혐의로 고발돼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경찰이 이재명 정부의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였던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이달 초 이 전 의원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소환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이 전 의원을 아직 소환하지는 않았다"며 "압수물이나 관련자 조사 등을 정리하고 불러야 한다. 무턱대고 부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결혼한 장남을 부양가족으로 포함한 '위장 미혼'을 통해 가점을 부풀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청약 당첨 1년여 만에 40억원 상당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이 전 의원의 장관 지명은 지난달 25일 철회됐다.


이 전 의원은 부정 청약 의혹을 포함해 보좌관 갑질·장남 연세대 입시 의혹 등 총 8개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 방배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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