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과 일하며 배워…10년간 국가 시스템 설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박주민 의원이 경쟁자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박주민 의원은 9일 마포구에서 열린 '박주민의 서울 설계도, 비전 선포식'에서 행정 경험을 강조한 정원오 전 구청장의 출마 선언문을 두고 "경험의 소중함을 저도 알지만 지금 서울에 필요한 건 행정 경험이 전부인 '관리자'가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함께 국가 차원의 정책을 만든 경험, 시스템을 설계해 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본 '설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하듯 "민원 전화를 잘 받았다는 것을 자랑하는 후보도 있다. 훌륭한 일"이라며 "그런데 왜 시민이 자치단체장 휴대폰에 전화를 해야만 문제가 해결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원을 그때그때 하나씩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민원이 생기지 않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 그것이 서울시장의 일"이라고 했다.
그는 "기초단체장은 잘 관리만 하면 된다. 하지만 서울시장은 다르다. 행정수도 이전, AI 전환, 메가시티 경쟁은 민원을 잘 처리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협력하고, 때로는 정부를 설득하고, 국가 수준의 시스템을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은 7대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저는 그 과제 중 이미 세 가지를 대통령과 함께 실천했다"며 "공수처 설치로 공직부패 예방을, 상법 개정안 통과로 주식시장 활성화를,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노동자 보호라는 세 가지 정상화에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과 함께 국회에서 일하며 배웠다. 지난 10년간 국가 수준의 시스템을 설계해 왔다"며 "대통령과 함께 국가의 골격을 고민하고, 불가능하다던 법을 현실로 만들어온 사람이다. 그 감각으로 이제 서울시민의 삶을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소속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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